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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가 누적 가입 한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보장 추가가 가능한 특약을 탑재하고 나섰습니다.

그간 암보험이 진단금 위주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치료행위에 따른 보장으로 전장이 바뀌는 셈이죠.

암은 중대한 질병입니다.

암에 걸린 후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고, 치료행위 보장은 기존 진단금 보장 상품보다 저렴해 합리적으로 암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DB손해보험이 치고 나가면 다른 보험사들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이달 1일부터 어린이보험과 간편(유병자)보험에 치료행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을 탑재했습니다.

이 특약은 암 치료 방법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죠.

치료행위가 아닌 진단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했던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진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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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법

- 수술(비관혈수술 1점, 관혈수술 2점)

- 약물치료(일반항암약물 1점, 표적항암약물 2점)

- 방사선치료(일반항암방사선 1점, 양성자방사선 2점) 등 3가지로 구분하며, 치료행위 난이도가 낮으면 1점, 높으면 2점을 부여합니다.

동일한 치료군에 속하는 치료를 여러 차례 받을 경우엔 가장 점수가 높은 치료행위를 1회 적용해 암치료 포인트를 산정합니다.

비관혈수술과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는 1점, 관혈수술과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는 2점에 해당합니다.

보험금은 치료행위에 따른 누적 포인트에 따라 지급

- 1점은 가입금액의 10%

- 2점은 가입금액의 50%

- 3점은 가입금액의 100%

- 4점은 가입금액의 150%

- 5점은 가입금액의 200%

가령 비관혈수술(1점)을 한 이후 표적항암약물치료(2점)를 받고 동시에 양성자방사선치료(2점)를 병행하면 치료점수는 5점이 됩니다.

이 경우 치료행위에 따른 누적 포인트가 5점입니다.

5000만원을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했다면 가입금액의 2배인 1억원을 보장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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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최초 암에 걸려 치료를 받았을 때는 비관혈수술(1점), 일반항암약물치료(1점), 일반항암방사선치료(1점)를 받았다고 해 볼까요?

이때 누적 점수는 3점입니다.

이에 가입금액 100%에 해당하는 5000만원을 보장 받게 됩니다.

그런데 3년 후 암이 전이·재발돼 다시 치료를 받았다면 이때 치료법으로 관혈수술(2점), 표적항암약물치료(2점), 양성자방사선치료(2점)를 받습니다.

이 경우 5000만원의 보험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최초 암을 치료할 때 3점(가입금액의 100%)의 치료행위를 했고, 전이·재발에 2점의 치료행위를 추가로 진행해 5점(가입금액의 200%)을 초과했기 때문인데요.

이 보험 상품은 지난 6월 흥국생명이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상품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9월에는 메리츠화재, 흥국화재가 일부 상품에 해당 특약을 탑재했습니다.

DB손보는 10월에 이 특약을 일부 상품에 탑재했고, 이달 초에는 탑재한 상품군을 넓혔습니다.

현재 일부 생보사도 해당 특약(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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